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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송 창식님을 사랑하는 홈페이지
[신문기사] 송창식.윤형주.김세환 포크 1세대 3인방 송창식,윤형주,김세환['90 CD1] - 09 Try To Remember 가수 윤형주와 송창식은 지난 1967년 서울 무교동 쎄시봉에서 처음 만났다.통기타 치며 아리아를 부르던 괴짜 청년 송창식의 모습을 윤형주는 “충격적이었다”고 회고한다.부를 줄 아는 팝송이 한곡도 없던 서울예고 성악과 출신의 송창식에게도 팝송을 줄줄 꾀는 윤형주는 문화적 충격이었다. 그렇게 첫 대면을 한 두 사람은 이듬해 ‘하얀 손수건’의 전설적 듀오 트윈 폴리오를 만든다.여기에 72년 “트윈 폴리오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김세환이 가세한다.그렇게 세 남자 송창식(55),윤형주(55),김세환(54)의 서른해 인연은 시작됐다. 포크 1세대 3인방이 오랜만에 한무대에 선다.일..
[송창식의 '젊은 노래들'] 조희창의 소리나는 편지, [연예오락] 2002년 02월 07일 (목) 14:39 좋은 음향 기기로 완벽한 음을 담은 요즘의 음악. 하지만 여백을 살린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음악을 당해낼 순 없습니다. 얼마전 전라도의 산사들을 돌아보다가 거의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좀 크다 싶은 절마다 전통 찻집을 끼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불교 명상음악들이란 것이 한결같이 신디사이저 반주에다 무겁고 지루한 목소리로 소위ꡐ지혜의 말씀ꡑ을 낭독하는 것이었어요.ꡐ산사ꡑ와 ‘신디ꡑ는 발음은 비슷할지 몰라도 정서상으론 완전히 배치되는 말입니다. 그런 식의 신디사이저 음악엔 도무지 여백이란 게 없거든요. 그런 배경 음악에 그런 지혜의 말씀은 깊이나 무게의 강요를 넘어, 조악에의 ..
[평론:손재현] 가수 송창식, 그의 행복 [폰사용] 송창식.윤형주.김세환-희망가 가수 송창식은 행복한 사람이다.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행복한 한량이다. 신윤복의 풍속화에서 방금 탈출한 그는 흥에 겨워 얼씨구 어깨를 들 썩이고, 정말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행복하다는 듯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느라 엉망으로 구겨진 얼굴로 아예 눈을 감다시피 노래를 한다. 참 부러운 사람이다. 송창식이 부자인가? 송창식이 미남인가? 그에게 근접못할 권력이 있는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삶의 번잡스러움과 하루에도 수십번 뒤집어지는 희노애락 을 떨치고, 진정으로 잊을 수 있는 사람이다. 적어도, 무대 위의 그의 노래는 세 상살이의 어두움은 없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사소하고 별볼일 없는 작은 일상 이 그저 즐거워진다..
[평론:이지은] 살아있는 포크 음악의 전설 “고등학교 중퇴했지만 게임메이커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아들 결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송창식의 라이프 스타일은 다른 사람들과 정반대다. 그는 새벽 5시쯤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일어난다. 부인이나 아이들은 물론 그 누구도 오후 6시 이전에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없다. 2시부터 6시까지 네 시간 동안은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그만의 시간이기 때문. 그는 이런 밤낮이 바뀐 생활을 30년이 넘게 해왔다. “보통 2시쯤 일어나는데 6시까지는 방 밖으로 나가지를 않아요.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운동도 하거든.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냥 방에서 빙글빙글 돌아요. 그냥 한두 시간 정신없이 돌거든. 그거 참 좋은 운동이에요. 밖에 나갈 필요도 없고. 이런 생활 때문에 집..
기타 선율에 실어보낸 고단한 삶 사랑의 앨범 송창식-잊으리라(1986.11.26) 가수들 조차도 노래잘하는 가수로 찬사를 보냈던 송창식. 그가 들려준 서정적이고도 신명나는 노래가락들에 자유로왔던 70년대 젊은이들은 없었다. 포크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30여년동안 걸어온 음악세계는 성악, 팝송, 포크, 트로트에서 국악적 요소가 녹아든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실로 형형색색이었다. 명 짧기로 유명한 대중가요계에서 그의 질긴 음악생명력은 무엇보다 더 모든 계층을 포용한 편안한 노래가락에서 얻어졌다. 또한 바보스럽게 히죽 웃는 모습은 그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친숙함을 주었다. 송창식은 동시대 모든 젊은이들이 노래 한곡쯤은 외우고 다녔을 만큼 사랑받았던 국가대표급 통기타 가수였다. 1947년 경찰관이었던..
[속 별들의 고향 OST1978]10.청포도를아시나요-송창식 한 번 태어난 인생 이 사람처럼 살아 볼만하지, 얼쑤쿠나 하며 장단을 던지는 폼이 어디 굿판이 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풍물패가 몰려든 것도 아닌데 사람들을 온통 무대로 몰아들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순식간, 온통 분위기는 통기타 살풀이 신명에 정신을 못 차리고 관객들은 얼싸둥게가 절로 나오고야만다. 기타 하나 둘러메고 삐딱하게 건들거리는 모습이 얼핏보면 백수건달인 냥 싶기도 하고, 푸짐한 웃음 한 번 받고 나면 그것도 아닌가 싶기도 한데, 지금은 어디에 자리를 틀었는지 참 얼굴 한 번 보기도 힘든 판이다. 칠, 팔십 년대, 대학가건 어디건 이 사람 노래 한 곡조 못 외우고 다니면 취급 못 받던 때도 있었다. 당시 동네 코흘리개들도 '왜불..
송창식/우리정서 깊은 곳 울림 찾는 노래꾼(가요 30년:5) ◎「트윈폴리오」 이후 「외국 것」 탈피 노력/「고래사냥」 70년대 상처받은 젊음 달래 송창식['87 다시 부르는 노래] - A01 고래사냥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자 떠 나자 동해바다로…>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 삽입된 송창식의 노래 「고래사냥」(송창식 작곡, 최인호 작사)은 탈출구를 찾지 못한 젊은이의 현재와 미래를 암울하게 은유하고 있다. 작은 북으로 연주하는 행진곡풍의 전주에 이어 공명이 큰 송창식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이 노래는 흥겹고 힘있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노래는 겉은 멀쩡한 채 유신체제에 갇혀 속으로 병을 앓고 있는 74년 ..
[평론:대전대] 송창식의 노래 [폰사용용] 송창식['87 다시 부르는 노래] - A03 쉬-잇! 1968년 번안곡 꾸러미를 안고 트윈폴리오라는 듀엣으로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그는 통기타 붐의 한 아들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내 를 담은 데뷔 앨범과 와 를 담은 두번째 앨범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한국 싱어송라이터 계보의 거장이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70년대 초반 와 의 성공으로 주류의 달콤함으로 기우는가 했으나 1975년 영화 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와 을 터뜨림으로써 우리의 불우했던 청년문화의 마지막 불쏘시개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와 을 담은 1978년 앨범을 신호탄으로 하여 외로운 거장의 반열에 오른다. 이 앨범에서 송창식은 우리에게 대중음악의 예술적 품격을 가르쳐 주고 있다..
송창식 (71애창곡모음1집) A01.창밖에는비오고요 [평론:최규성] 송창식-그의 노래, 그의 인생 기타 선율에 실어보낸 고단한 삶 그를 국민가수라 불렀다 가수들 조차도 노래잘하는 가수로 찬사를 보냈던 송창식. 그가 들려준 서정적이고도 신명나는 노래가락들에 자유로왔던 70년대 젊은이들은 없었다. 포크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30여년동안 걸어온 음악세계는 성악, 팝송, 포크, 트로트에서 국악적 요소 가 녹아든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실로 형형색색이었다. 명 짧기로 유명한 대중가요계에서 그의 질긴 음악생명력은 무엇보다 더 모든 계층을 포용한 편안한 노래가락에서 얻어졌다. 또한 바보스럽게 히죽 웃는 모습은 그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친숙함을 주었다. 송창식은 동시대 모든 젊은이들이 노래 한곡쯤은 외우고 ..